목감초등학교 어린이 여러분!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장미꽃 아름답게 찾아온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 아름답고 정감넘치는 가정의 달, 내일은 지금으로부터 99년 전 소파 방정환 선생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어린이 날」입니다. 여러분 부모님, 선생님의 어린시절 추억의 날이기도 했던 날, 이제는 목감초등학교 어린이 여러분의 날입니다.
코로나19 감염병이 전세계적으로 확산일로에 있고, 등교수업과 온라인 수업으로 병행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짧지만 온기있는 배움으로 마음 흐뭇한 성장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목감초등학교 어린이 여러분의 날, 아흔아홉번째의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진행되어 아마 각 학급에서는 어린이날 기념 소체육대회를 통해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고 멋진 경기를 하고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선물은 작지만 마음은 풍성하게 함께 나누고 배려하고 동행하는 아름다운 추억들을 만들고 있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누가 만들어 주는 체육대회가 아니라 선생님과 여러 친구들과 협의하고 소통하여 스스로 만들어 가는 보람있는 소체육대회라 더 소중하고 의미있는 활동이라 생각을 해봅니다. 예전 같았으면 할머니와 할아버지, 부모님까지 초대하고 운동장에 모여 많은 반친구와 선후배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선물도 많이 받았을텐데 벌써 2년째 우리들의 일상은 아슬아슬한 살얼음판을 걸어가고 있는 참 안타깝고 우울한 시간들이지요? 그렇지만 우리는 현실을 나쁘게만 받아들이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테두리 안에서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들을 잘 지켜가며 지혜롭고 슬기로운 생활을 실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아쉽고 안타까운 것이 많지만 주어진 현실을 잘 극복하고 성장하고 있는 우리 스스로에게 칭찬을 아낌없이 해 주었으면 합니다. 교장선생님도 우리 목감초등학교 친구들을 하늘만큼 땅만큼 칭찬해주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거침없이 걷고 있는 목감초등학교 어린이 여러분!
우리의 지금 현실이 힘들고 어렵다고 포기하면 우리의 미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더불어 함께 동행하는 아름다운 길을 걷는다면 그 어떤 어려운 길도 안심하고 여유롭게 걸어갈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아흔아홉번째의 어린이날을 축하하며 함께 있어 언제나 힘이 되고 더우면 시원한 그늘이 되어주며 안심하고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는 가족이 있어 행복한 공간에서 자신감 업, 기분 뿜뿜! 힘차게 파이팅을 외쳐봅시다.
이천이십일년 오월사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목감초등학교 교직원이 함께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