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랬듯이 그때 그 자리에 나갔습니다.
아이들이 한명, 두명 걸어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교장선생님! 안녕하세요!
무거운 가방을 메고 실내화 주머니에 보조 가방까지 힘겨워 보이면서도
여전히 또랑한 목소리로 인사하는 친구들의 밝은 표정이 정겹습니다.
아침맞이 나오길 잘 했구나! 생각을 하며 덩달아 함박 웃음을 보냅니다.
아이들의 옥구슬 같은 목소리에 피로감도 온갖 근심 걱정도 눈 녹듯이 사그라지고맙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반갑고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니 더할 나위없이 반갑습니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아프지않고 방학동안 코로나19감염병 지침을 잘 지켜 주었기에 고마웠습니다.
이렇게 짧은 방학이지만 무척 성장한 친구들을 보니 가정에서 베푼 부모님의 사랑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유독히도 더운 올 여름 폭염속에 코로나까지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무탈하게 방학 잘 보내고 개학날 아이들을 만날 수 있도록 세심한 방역수칙을 잘 지켜 밝고 쾌
활한 모습을 만날 수 있게 해 주신 우리 부모님들께도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꾸벅^^)
훌쩍 커버린 아이, 더 어른스러워진 친구, 표정이 밝아진 아이, 여전히 인사를 바르게 하는 친구 등등 코로나19 감염병에 조심스럽게 지나온 여름방학, 폭염에도 제자리에서 묵묵히 학교를 지키신 교직원님들 그 또한 감사할 일입니다.
이러한 우리 목감초 교육가족은 진심을 다해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 학력격차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해 봅니다. 이 아이들로부터 다시 찾은 생기 넘치는 목감초등학교 배움터에 있음을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이천이십일년 팔월 스무여셋날
숲과 바람과 사랑이 공존하고, 멋진 아이들이 어울려 사는 목감초에서
